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 (다니엘 포세트 글) - 저학년 추천 도서
2023.02.15
얼마 전, 아이의 학부모 참관 수업 때였다. 학부모 참관 수업답게, 부모님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선생님은 열심히 아이들에게 발언권을 주셨다. "누구 말해볼 친구 있을까요?" 선생님의 질문에 아이들은 열심히 손을 번쩍번쩍 들었다. 수업 시간 동안 지켜본 아이들의 발표는 몇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었다. 확실하게 모르더라도 일단 손을 들고 본인의 생각을 거침없이 발표하는 아이 확실하게 아는(쉬운) 질문에만 손을 들고 발표하는 아이 알더라도, 혹은 모르더라도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해 손을 거의 들지 못하는 아이 나의 아들은 두 번째 정도였다. 엄마 눈엔 틀리더라도 매번 손을 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지만, 그래도 몇 번은 손을 들었으니 잘했다 이야기했고 아들은 세상 뿌듯한 얼굴로 나를 바라봤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