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이꽃님)
2022.12.11
나는 책을 구매해서 보는 편이다. 여느때처럼 인터넷 서점을 둘러보다 눈에 띄는 제목을 발견해 장바구니에 넣었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오길래, 얼마나 간절하기에 이런 제목을 붙였을까? 누군가 나에게 이런 표현을 하며 마음을 전한다면 온 마음을 담아, 온 세상과 함께 오는 것 같은 황홀함에 한마디로 뿅 반하고야 말거다. 하지만 바로 사지는 않았다. 책에 적힌 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는 문구 때문이었다. 청소년 책이라 어른인 내가 읽기엔 단조롭진 않을까 하는 괜한 우려때문이었다. 장바구니에 담긴지 몇 개월쯤 지났을까? 아이들 책이 생각보다 굉장히 재미있다는 경험으로 눈에 밟히던 이 책을 구매하기로 했다. 단숨에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작가는 어쩌면 뻔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