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학부형 - 초등학교 1학년 학부형 라이프 한 달 결산
2021.03.30
첫째를 생각하면 노심초사 걱정되는 마음, 짠한 마음이 공존한다. 눈물도 많고 조심성이 많은 아이인데다가 처음 부모 역할을 하는 우리는 이게 맞는건가, 저게 맞는건가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며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었다. 우리 첫째는 장난도 많고 웃음도 많지만, 그만큼 눈물이 많다. 유치원에 다닐 때에는 고민이 있다고 이야기를 해서 깜짝 놀라 물어보았더니, "엄마, 나는 유치원에서 우는 친구가 있으면 나랑 아무 상관 없는 일인데도 이상하게 같이 눈물이 난다. 나는 울기가 싫은데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 이게 고민이야." 늘 공감 능력이 좋은 아이로 키우겠다 다짐했으면서 아이가 눈물을 보일 때 마다 왜이리 혼을 냈었는지, 이 이야기를 들으며 그냥 안아줄 수 밖에 없었다. "우리 아가 마음이 예뻐서 그래.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