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홈파티 - 코스트코 라자냐
예전 회사 근처에 맛있는 라자냐 파는 집이 있었다. 가끔 그런 음식이 땡길 때면 라자냐와 커피, 샐러드를 시키고 점심 시간에 막간 여유를 부리곤 했었다.
전업 주부가 된 이후 가끔 그 때 먹었던 라자냐 생각이 난다.
직접 만들자니 손이 너무 많이 가고 혼자 있을 때 배달 음식은 또 잘 안시키게 되는지라
가성비 훌륭한 코스트코 라자냐를 사서 나홀로 파티를 즐겨 보기로 했다.
룰루랄라 아이들 등원을 끝내고, 라자냐를 사왔다.
엄청 크다.
혼자 먹기엔 무척 과해 보인다.
나중에 손님을 초대음식으로 파스타와 샐러드와 함께 먹기에 좋을 것 같다.
1/6 정도 크기면 여자 혼자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홈파티 중이니 욕심을 부려 본다.
자고로 음식은 부족하면 안되는 법이니.
오븐에 예열없이 200도에 11분을 돌렸다.
전체 다 하려면 20분은 돌려야 할 듯 하다.
아, 맛있다.
간이 짭쪼롬하게 있어서 맥주나 와인과 함께 먹으면 술술 들어갈 맛이다.
양은 역시 많았다. 성인 여자 한명이 1/6 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
남은 라자냐는 소분해서 냉동실에 얼려두었다.
이제 언제든 간편하게 나홀로 홈파티를 즐길 수 있으니 든든한 마음이다.
파스타나 라자냐를 먹으면 왜인지 여유롭게 쉬는 기분이 든다.
옛날 음악을 들으면 그 때 기억이 나는 것 처럼 아마도 이전에 그런 음식을 먹었을 때 기분을 다시 기억하게 되는게 아닐지 싶다. 이제 나를 위한 아침 한끼는 잘 챙겨 먹어야지 다짐 하면서.
잠시 동안의 여유를 준 라자냐를 정리하고 다시 하원 준비를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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