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이꽃님)
2023.08.18
올여름은 정말 덥다. 덥다 못해 뜨겁게 끓고 있다. 이 뜨거운 여름날, 매미가 맴맴 우는 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커피 한잔을 놓고 읽어야 할 것 같은 책이 있다. 무려 제목이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이다. 이꽃님 작가는 글도 물론 몰입감있게 쓰지만, 제목으로 늘 나의 마음을 사로잡게 만든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처럼 말이다.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는 하지오가 미혼모인 엄마가 아프게 되면서 존재 자체도 몰랐던 아빠에게 보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찬은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그 후 부터 다른 사람들의 속마음이 들리는 능력이 생긴다. 이런 하지오와 유찬이 함께하게 되는 열일곱의 뜨거운 여름 이야기이다. 다른 사람의 속 마음이 들린다면 어떨까? 열 길 물속보다 알 수 없는 한 길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