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이들, 이런 아이로 자라나길
아이를 낳고 이런 저런 바쁘다는 이유로 책을 멀리 한지 참 오래 되었다.
이석원의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을 아이들이 자는 시간에 읽어보았다.
이석원 특유의 담백하고 솔직한 문체로 쓰여진 글로 술술 읽기에 좋은 책이다.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
오호. 세계와 세계가 만나는 일이라 들여다 볼 곳이 많은 사람이길 바란다니.
표현력 크으-.
이 글은 나와 주변 인간관계를 돌아보게도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동시에 직업병이 발휘되어 아이들이 떠오르게도 만들었다.
사람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자기가 경험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단하고 생각하기에
어떤 어떤 사람이 되어라. 하는 말은 나의 편협한 잣대일 수 있어 조심스럽다.
정답 없는 인생, 어찌 됐든 행복한 삶을 추구하며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랄 뿐이지만.
문득, 책의 저 구절을 읽고 조금 욕심을 부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보다 조금 더 오래, 많이 살아봤던 사람으로서 나의 바람은,
나의 아이들은 이 넓고 넓은 세상에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니, 재미있는 세상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작가의 말처럼 넓은 세계를 가진 사람.
대화의 소재가 풍부한 사람.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들여다 볼 것이 많은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될지. 어떤 세상을 궁금해 할 지.
그래서 너희들이 만든 어떤 세상 속에 살아갈지.
엄마는 너희들의 미래가 참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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