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터 15개월까지 일상
어느새 어린이가 되어가고 있는 원이의 돌 이후 근황!
1.
11개월부터 걷기 시작한 원이는 집에서는 아주그냥 계속 뛰어다녔다.
겨울이라 밖에 별로 나가지 못했었는데 날 좋은 날 처음으로 신발을 신고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신발이 어색한 원이는 발을 이상하게 들어올리며 몇걸음 걷다가 주저 앉아
그저 해맑다.
하지만 며칠 후부터는 밖에서도 빨빨빨빨.
여기저기 쫄래쫄래쫄래 잘 다닌다.
2. 먹이는 것이 수월해졌다.
돌이 지나자마자 분유와 젖병을 끊고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전부터 먹는 건 정말 잘 먹기는 했지만. 과일도 통으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딸기는 큰거 8개 정도는 기본!
심지어 자장면도 먹기 시작.
어머니? 그동안 나한테 주던 맛없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3.자동차 사랑
차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주원이는 온갖 차들만 보면 손가락질을 하며 공기 가득한 발음으로 차!차! 거린다.
하지만 탑승은 이렇게!
4.
말귀를 이제 알아듣고 간단한 단어들을 말하기 시작한 것이 또 요즘 나의 꿀잼.
기저귀를 버리고 오라던가 이런 저런 것들을 가져오라던가 하는 간단한 심부름이 가능해졌다.
돌 무렵 토끼를 가져오랬더니 가져다 주고
사자를 찾으라면 찾기 시작하더니 요즘엔 웬만한 말은 다 알아듣고 행동한다.
할 수 있는 말은 엄마 아빠 맘마 차 포(포도, 뽀로로, 포대기 내가듣기엔 그냥 다 포) 응 컵 안묵(안먹어) 일 이 기(딸기) 사(사자) 멍멍 등
5. 웃음이 늘고 애교가 늘었다.
여러가지 각종 개인기를 선사하며 양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 중.
격한 '안녕히 다녀오겠습니다.'가 있다.
6. 줄 맞춰 세우기와 쌓기에 홀릭 중이다.
세상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도 세우고
이렇게도 세우고
타요 위에도 세우고
점점 쌓기의 달인이 되어간다.
의도한대로 성공하면 넘나 기뻐하는 것.
이제 블록쯤은 쉬워서 감흥도 없다.
이 정도는 쌓아 줘야 오늘좀 쌓았네~ 하는게지!
7. 눈은 아직 무섭다.
이건 뭔데 왜이렇게 차가워
미끄러운데 혼자두지 말란말이야!
8. 집은 매일 난장판.
오늘은 너로 정했다!
9. 동생한테 관심이 많다.
내가 너의 하늘같은 형아다!
툭하면 뽀뽀를 하고
울면 먼저 달려가고 쪽쪽이도 입에 넣어준다.
아빠도 먹어봐 이거 좋은건가봐.
10. 한번 나가기 시작하더니 외출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날이 좋아져서 나가기도 좋다.
단점이라면 시도때도 없이 신발을 신기라며 이난리.ㅠㅠ
11. 뽀로로를 제대로 본 적도 없으면서 뽀뽀로만 만나면 주저 앉고 포포 거린다.
사생팬이니??? 집에좀 가자!
괜히 뽀통령이 아니구나.
12. 어린이집 생활 시작
16개월이 되어가면서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 아직 적응기간 중이다.
슬슬 혼자 보내기 시작했는데 너무나도 잘 적응하고 있어서 기특한 마음.
여기까지가 돌 이후 원이의 소소한 발달들!
사실 어린이집은 두돌은 지나고 보낼 생각이었다.
그런데 문득 어느날 주원이와 놀아주다가 내가 원이가 느끼기에 충분할만큼 잘 놀아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로 어린이집 대기를 걸었는데 시기가 잘 맞아 이틀 후부터 보내게 되었다.
갑작스레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그동안은 매일 함께해서 사소한 변화도 다 지켜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쉽기도 하고 또 아이가 불안해하지는 않을까 이런저런 염려가 생긴다.
하지만 며칠만에 벌써 적응해서 친구랑 노는 법을 배우고 규칙과 질서를 익히고 즐거워하며
조금씩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원이를 보니 아이는 내 생각보다 강하구나 싶기도 하다.
엄마가 언제나 옆에서 지켜보고 힘들땐 언제든 힘을 줄테니 한걸음씩 넓은 세상으로 발을 디뎌보자!!
(쓰고보니 어린이집 하나 보내면서 오바육바 중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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